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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자 유가족 초청 위로·격려의 자리 마련

기자명 : 정성훈 입력시간 : 2015-10-22 (목) 12:38


경찰청은 제7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순직경찰관 유가족 100여 명을 초청해 행사 후 오찬과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위로 및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초청자 중에는 '04년 대구 연쇄방화범의 칼에 찔려 순직한 고(故) 김상래 경위와 지난해 112신고사건 처리 중 칼에 찔려 순직한 고(故) 박세현 경감, 그리고 올해 초 경기화성에서 총기범죄를 막으려다 순직한 고(故) 이강석 경정의 유가족 등이 포함되었다.

한편, 기념식 행사에 앞서 마련된 대통령과의 환담자리에서는 과거 순직한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과 만났었던 특별한 인연이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04년 폭력 피의자 이학만을 검거하다 칼에 찔려 순직한 고(故) 심재호 경위의 배우자인 황옥주씨로, 장례식장에서 대통령과 조우한 지 올해로 꼭 11년 만이다.

황옥주 씨는 ‘당시 막내딸이 태어난 지 8개월 밖에 안됐었는데, 대통령님이 안타까운 얼굴로 하염없이 쳐다보시던 모습이 아직도 머리에 생생하다’며 ‘따뜻한 손으로 두 손을 꼭 잡아 주셨는데 슬픔과 막막함으로 요동치던 마음이 한동안 가라앉았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 대통령님의 방문이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고(故) 심재호 경위와 슬하에 1남 1녀를 둔 황옥주 씨는 ‘그간 아버지가 없어 학교에서 놀림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별다른 문제없이 밝게 자라주고 있는 것 같아 고마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함께 초대된 딸 심○○ 양(13세, 초등학생 6학년)은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반에서 1~2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으로 장래희망이 대통령이나 외교관일 정도로 성격도 활발한 편이다.  

한편, 당시 이학만 사건으로 고(故)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 등 경찰관 2명이 한꺼번에 순직하게 되면서, 경찰 등 위험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 대한 유족 보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는 계기가 되었는데,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사회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면서 여론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일조한 바 있다. 그 결과 '06년 ‘위험직무 관련 순직공무원의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심재호 경위 순직당시 6천여만 원에 불과했던 유족 보상금이 현재 2억여 원으로 늘어났고, 기존에 국가보훈처에서 지급하던 보훈연금(현재 약 120여만 원)외에도 공무원연금공단의 순직연금을 추가로 더 받을 수 있게 되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아울러 경찰청에서는 유가족들의 경제적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위해 외부 사회공헌단체 등과의 업무협약체결 등을 통해 순직유자녀 장학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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