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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46년 만에 화상으로 극적 상봉한 네덜란드 입양 한인과 어머니 언택트 상봉

46년 전(당시 4세) 네덜란드로 입양된 한인,언택트 상봉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0-12-30 (수) 21:20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20.12.29. 15:00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동권리보장원에서 46년 전 모친과 헤어져 네덜란드로 입양된 한인 주00(50세,여)과 어머니 이00(71세)이 화상통화로 상봉식을 진행하였다.

입양인은 그동안 어머니를 찾기 위해 ’02년부터 3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실종아동법에 따라 유전자를 등록하고 입양기관 및 관계기관에 도움 요청하는 등 수소문하였으나 찾지 못하였다.

해외입양인연대와 아동권리보장원에서 ’20.11.27. 입양인의 사연을 접수하였으나 입양기록만으로 어머니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어  서울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에서 협력·추적하였다.

그간 관계기관에서 추적했던 자료 및 입양인 상담(이메일)을 통해 친모로 추정되는 자 1,291명 대상으로 추적 중 주소지 변동 이력이 비슷한 자를 발견하였다.

수사팀은 대구에 거주중인 어머니 주소지를 방문하여 딸이 찾는다는 사실을 알렸고, 어머니는 “내 딸이 맞다. 출산 후 남편과 결별해서 지내던 중 딸이 입양 보내졌다고 듣고 많이  속상하고 미안했는데 이렇게 살아생전에 만나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 하루 빨리 보고 싶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어머니 DNA를 채취, 旣 등록된 입양인 유전자와 대조하였더니 친자로 확인 되었다. 

어머니와 입양인에 의하며 입양인은 ’70년 강원 태백에서 광부였던 부친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후 부모의 결별로 부친과 함께 지내던 중 ’73년 부친이 독일 광부로 파견 간 사이 ’74년 친척이 입양기관에 의뢰하였고, 모친은 시간이 흘러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 조차도 막지 못한 이들 모녀 상봉은 1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네덜란드 은행에서 청렴 업무를 담당하는 입양인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한국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주고 모친과 빠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서울경찰, 아동권리보장원, 해외입양인연대 등 관계기관에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취재본부 이창희 기자 jesus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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