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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CCTV 설치 알림판 범죄예방 효과 밝혀

기자명 : 강신욱 입력시간 : 2018-11-20 (화)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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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범죄예방 CCTV 촬영 중임을 알리기 위해 추진 중인 CCTV설치 알림판 부착 캠페인(우리동네 CCTV 프로젝트)이 절도 범죄자의 범죄 실행의지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동네 CCTV 프로젝트는 범죄예방 CCTV 주변 20~30m 떨어진 장소에 '범죄예방 CCTV촬영중', '우리동네 CCTV가 안전을 지켜드립니다'등의 메시지를 담은 알림판(가로 33.5c 세로 30cm크기 알루미늄 스티커)을 부착하는 홍보활동이다.
범죄예방 CCTV는 잠재적 범죄자가 촬영 중임을 인식함으로써 범죄행위를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대개 사람 눈높이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전신주나 가로수 등에 의해 가려지는 경우가 많아 범죄예방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용인대학교 범죄과학연구소(소장 박현호 교수)와 함께 지난 8월과 9월 안양교도소와 여주교도소에서 절도죄로 복역 중인 재소자 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은 동일한 주거지역에서 CCTV설치 알림판의 부착 여부만 달리한 사진을 제시한 후, "해당 지역의 치안 상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만약 절도범죄를 실행한다면 해당 지역에서 범죄를 실행할 것인지?" 등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CCTV 표지판이 없는 곳보다 CCTV표지판이 부착된 지역의 사진을 본 집단은 절도범죄를 실행하겠다는 응답이 21% 낮았다.
재소자들의 범죄 실행의지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해당 지역에서 절도범죄를 저지르면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거나 주민들에게 발각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CCTV 표지판이 없는 지역에 비해 부착된 지역에서 주민 적발가능성을 30%정도 더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경찰학 관련 연구들에 의하면 CCTV가 설치되어 있으면 범죄자들은 "현장에서 체포되거나 경찰에 의해 사후 검거될 염려", "주민들에 의해 적발될 수 있다는 걱정", "도주하거나 숨기가 어렵다"등의 인식으로 인해 범죄가 억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CCTV의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설치뿐만 아니라 잠재적 범죄자들이 인식할 수 있게 하는 홍보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CCTV설피 사실을 알리는 홍보활동이 주민들의 체감안전도 향상과 경찰활동에 대한 신뢰 등 지역치안환경 인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연구를 발표한 적도 있다.
긍정적 효과가 학인 되면서 경기남부경찰청 관내 경찰서 및 자치단체 등에서는 CCTV설치 알림판을 부착하는 곳이 많아졌다. 현재 17개 경찰서에서 2천 100여곳에 부착을 완료했고 각 자치단체와 협의, 현재 15개 자치단체에서 4천여 곳에 부착할 예정이며, 내년도에도 지속적으로 부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 홍보실 관계자는 "범죄 예방 CCTV 설치 뿐 아니라, 촬영 중임을 알 수 있도록 CCTV 설피 알림판 부착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일정 기간이 경과 후 공식적인 범죄 통계를 바탕으로 실제 효과가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특수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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