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작경찰서(서장 김병우)는 병원의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면서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낸 뒤, 다른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졸피뎀 성분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아 상습적으로 투약한 피의자를 구속하고, 여죄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다.
피의자 A(女)씨는 ’13.6.14.~’18.10.30.까지 서울 소재 병․의원 3개소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며 내원한 환자 등 수십명의 개인 정보를 본인의 휴대전화에 저장하여 두고, 이를 도용하여 다른 병원에서 불면증 진료를 받은후 약을 처방받는 수법으로, 약 5년간 43명의 개인정보를 도용하여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총 17,160정을 처방받아 주거지 등에서 상습적으로 복용하였다.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여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하여,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저장한 사실 및 이를 도용하여 다른 병원에서 약물을 처방받은 사실 등 확인하였다.
피의자는 ’05년부터 불면증 증상으로 졸피뎀을 복용해 오다 내성과 의존성 등으로 차츰 더 많은 약물이 필요하게 되어 ’13년부터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많은 양의 약물을 확보한 후 1일 5~10정을 복용하게 되었다고 범행을 시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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