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 게시물 2,516건, 최근 1 건
 

 

열방센터 거주 안식년 선교사 가족들 엄동설한 길거리 생활

선교사 가족들 ”시설폐쇄 신속히 해제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기자명 : 문형봉 입력시간 : 2021-01-29 (금) 00:13

p9900.jpg

코로나19로 인하여 지난 7일 열방센터의 시설이 폐쇄 된 이후 안식년을 맞이하여 상주에서 거주하고 있던 선교사와 그 가족들이 오갈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여기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
그리고 열방센터 안에는 안식년으로 들어온 선교사들의 삶의 보금자리도 있었지만 시설 폐쇄로 인해 그곳에 거주하던 선교사들이 엄동설한에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

김수나 선교사(선교전략국 사역)는 “선교사들은 해외에서 오랜 기간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한 채 복음을 전하고 헌신하여 제 3세계 지역에서 교육, IT, 한국 문화를 통하여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의 현지인들을 섬긴다”면서 “그들은 복음을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제 3세계 지역에서 한국의 우수성을 알리며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이분들은 장기간 해외 거주 중 잠시 본국에 들어와 지친 건강을 돌보고 재충전 하는 시간을 상주 열방 센터에서 갖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작스런 상황으로 선교사들은 한 순간 갈 곳 없는 신세가 되어 버려 이곳 저곳을 다니며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선교사는 특히 “더욱이 선교사들은 오랜 기간 한국을 알지 못하는 제 3세계에서 작은 외교관을 역할을 감당하며 한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한국인으로 긍지를 가지고 살아왔는데 그들의 안식처와 같은 이곳을 갑자기 폐쇄하는 것을 보며 오랜만에 돌아온 본국을 향해 큰 실망과 안타까움을 가지게 되었다”며 “특히 선교사 아이들은 한국에서 자란 것이 아니라 한국인 부모 밑에 새로운 문화권에서 자랐기 때문에 제 “3세계 아이들” 즉 모국의 문화와 현지의 문화의 중간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교사 자녀들의 경우 한국에 나온 시간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갑지가 닥친 상황으로 거처가 불명확하여 많은 혼란과 자신의 모국에 대한 어려운 마음을 가지게 된 상태다.

김 선교사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한국의 국립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다니며 처음으로 한국의 교육과정을 경험하고 한국 친구들과 교제하며 자신의 뿌리를 확립하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했는데 거처가 어려워짐에 따라 학교에 등교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갑자기 다니던 학교 친구들과 헤어진 뒤에 오는 상실감과 이제 곧 개학을 앞두고 다시 새로운 학교에 또 정착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선교사는 ”열방센터를 다녀간 사람들에 대한 미검사자가 100명미만(3%)으로 떨어져 거의 모든 검사가 완료된 상황이기에 열방센터에 대한 시설폐쇄가 신속히 해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오랜만에 본국에서 맞이하는 겨울이 지난 어느 때 보다 춥고 차갑게 느껴지지만 다시 힘을 얻어 복음을 전하러 가는 선교사들과 우리의 자녀들을 향해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깊이 헤아려 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문형봉 기자 moonhb0420@naver.com
[저작권자 ⓒ 특수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특수경찰신문 / 발행인/편집인 : 이주태 / 발행(등록)일자:2012년 2월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8번지 대일빌딩 4층
TEL:02-2213-4258 / FAX:02-2213-4259 / 등록번호 : 서울 아01956 / 청소년보호책임자:이하영
Copyright ⓒ 특수경찰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