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 게시물 2,515건, 최근 1 건
 

 

[양창부 에세이] 신학 속에서의 심리학이다

기자명 : 문형봉 입력시간 : 2022-09-01 (목) 23:49
양창부목사.jpg
양  창  부
(재)국제기독교선교회연맹 이사장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공동회장

사람을 정의한다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넘어서 거의 불가능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사람이 만들어 낸 자동차나 컴퓨터를 이해하는 상황도 ‘무엇이다’라는 결론을 내기가 힘든 것이 사실인데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이런 것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복잡하다. 행동 하나 하나에 감정과 그 의미를 다르게 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의 인간에 대한 문제는 많은 분야를 세분화하여 연구하는 다양한 학문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한 분야에서 심리학이 주는 의미는 매우 새롭고 행동에 대한 활용을 넓게 한다. 이제 심리학은 법이나 공공정책에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가깝게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흥미는 오해와 편견을 함께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심리학은 이런 관심을 가지고 인간의 본질에 도전하여 과학적 분석을 하는 학문이다. 심리학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최근 많은 관심으로 연구가 급증하고 있다. 

  인간이 거울로 자기의 얼굴을 보는 것같이 스스로의 호기심으로 심리학에 접근한 것처럼 우리는 자연스럽게 다가서게 된 것이다. 
심리학을 공부하면 ‘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답을 얻게 된다. 

   어릴 적의 상처에서 잠재적 사고를 가지고 있었던 사건으로부터 신학과의 접근에까지 너무나 광범위한 것들이 우리를 자극하고 있다. 사실적으로 보면 인간처럼 나약하고 비열하고 잔인한 동물은 없다. 그러나 인간처럼 도덕적이고 양심적이며 사고하는 동물도 없다. 이런 사실은 신과 밀접한 관계를 설명하는데 좋은 예가 된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만든 것은 동물과 다를 바 없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생기를 받아 생령이 된 그들과 전혀 다른 모습의 종이 된 것이다. 번개는 비를 만들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천둥을 울리면서 다음에 올 현상에 대한 예고를 하고 있다. 우리가 왜 흙으로 빗어졌는가를 생각하고 그 다음 왜 우리는 하나님의 생기를 받았는가를 깨달아야 한다. 육신은 비록 짐승의 모습이지만 우리 내면에 있는 하나님의 영은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신학 속에서의 심리학을 가져야하는 또 다른 측면의 이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은 육신이지만 그 속에 품고오신 하나님의 영은 우리가 잃어버릴 수 없는 영이라는 사실을 신학이라고 한다면 이제 육신을 입고 영으로 살아야하는 우리들에게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신적이야 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평생을 목회의 길을 걸으신 어르신들은 소외감과 외로움이 가득하다. 화려한 목회의 경력이 초라해 보이고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갑자기 식어버린 좌절감은 심적으로 영적으로 힘든 고독감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이런 것을 바탕으로 원로목회자의 곁에 머물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 작은 이러한 발걸음이 우리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길이 되었으면 하고 기도한다. 지금 우리의 곁에는 많은 숙제가 하늘만큼이나 쌓여있다. 자살 문제, 인종 문제, 경제적 문제, 종교 문제, 세대 간의 갈등, 남녀 문제 등 이루 말할 필요가 없는 문제들로 가득하다. 이것은 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문제가 되고 결국 해결되지 않으면 극단적 전쟁을 선포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신학을 바로세우고 그 속에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심리학의 올바른 접근이 생겨나야 된다고 말하고 싶다. 

  믿음은 기억의 산물이다.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 되고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가 되는 것은 바로 에덴에서의 기억이 잔재하는 통로다. 복잡한 사회에서의 다양한 요구는 이러한 기억을 사라지게 하여 믿음을 볼 수 없도록 만드는 결과다. 

  많은 심리학이 이론을 품어내고 있지만 점점 불행한 일들은 정도의 도를 넘어 다가오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안타까움과 서로를 미워하고 불신하는 고독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인간성 파멸이라는 극단적 상황에 이르는 현실을 신학적인 심리학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오늘 거룩한 성전을 세우려하는 것이다.  심리치료를 통한 영적각성이 세상의 빛으로 비춰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문형봉 기자 mhb0420@naver.com 
[저작권자 ⓒ 특수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특수경찰신문 / 발행인/편집인 : 이주태 / 발행(등록)일자:2012년 2월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8번지 대일빌딩 4층
TEL:02-2213-4258 / FAX:02-2213-4259 / 등록번호 : 서울 아01956 / 청소년보호책임자:이하영
Copyright ⓒ 특수경찰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