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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박사 칼럼, 작은 성취에도 기쁨과 행복이(Joy and Happiness in a little Success)=2

*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교수 *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3-04-13 (목)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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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교수 *

둘이 한숨을 몰아쉬다가 다시 한번 시도해보자고 두 사람이 젖 먹던 힘까지 써가면서 애를 쓴 결과 등받이까지 들어내게 되었다. 다음은 양쪽 패널과 가운데 몇 개의 패널을 들어내는 일인데 이것은 비교적 쉬운 작업이었다. 그런데 그다음이 본격적인 작업으로 햇빛 가리개(Sunshade)의 본체(body)를 드러내는 일인데 고정시킨 볼트들(fixed bolts)마저 눈에는 보이지도 않고 손도 잘 들어가지 않는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전문 기술자가 아닌 사람이 하기에는 난이도가 큰 작업이다. 몇 시간에 걸쳐 깊숙이 박혀있는 다섯 개의 볼트를 풀어 본체를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물론, 예상한 대로 본체를 해체하고 보니 모터(motor)가 돌려주는 기어(gear) 중에 한 개의 이(tooth)가 부러져 그 부러진 조각(broken tooth)이 기어가 돌아가는 것을 막고 있었다.

그 부러진 기어 조각을 제거하고 청소한 다음 그리스(grease)를 바르고 조립해서 다시 장착하는데, 이것 역시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앞선 경험으로 비교적 쉽게 마쳤다. 그러나 역시 뒷좌석 등받이를 장착하는 데는 혼자 힘으로 힘에 부쳐서 대충 붙여 놓고 마무리했다. 그리고 햇빛 가리개 버튼을 눌러보았으나 햇빛 가리개가 올라가지 않아, 자세히 살펴보니 전기선이 엉겨 붙은 것을 발견했다. 온종일 애를 썼으나 해가 저물어 일단 작업을 중단하고 하룻밤을 보냈다. 밤에 자면서도 계속해서 맘에 걸려 고민하다 잠들었다. 다음날 다시 의자와 패널들(panels)을 해체하고 전기선을 원상대로 연결한 후 그토록 힘들었던 작업을 마치고, 햇빛 가리개 버튼(button)을 누르니 가리개가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이었다.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외치며 이 조그만 성취감에 희열이 넘치는 것이었다. 2천 달러라는 비용을 아낀 것이라기보다 이 작은 성취감에 도취 된 것이다. 

이 작업으로 인하여 얼마나 힘을 썼든지 허벅지가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굴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고 또 하루를 보냈다. 아직도 허벅지 통증으로 기거동작에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마음은 날아갈 것같이 가볍고 기분이 상쾌하고 행복하다. 이것이 작은 성취에도 기쁨을 얻는 소박한 행복이 아닌가? 그럴진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조그만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이 세상에서뿐만 아니라 천국에서까지 보장이 되는 영원한 기쁨과 행복이 아닌가?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서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 10: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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