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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봉 칼럼] 봄이 오는 계절에

기자명 : 문형봉 입력시간 : 2024-03-10 (일)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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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코리아저널
  편집인 문   형   봉 

어느새 시간은 흘러 봄이 왔다. 전원 뜨락에 새싹들이 땅을 밀어내고 수선화 새순이 얼굴을 내밀었다.

봄 봄, 봄이 왔다

 

꽃물결이 마을로 내려와 봄 처녀의 가슴에 풍선으로 부풀고 윗마을 아랫마을 아낙네의 옷섶에 산수유 꽃망울이 울먹이고 산비탈엔 샛노란 복수초, 무지갯빛 물감이 온 세상에 번져가는 시기 봄 봄 봄, 봄이다.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봄바람의 느낌을 그 눈부신 그 꽃향기에 취하고 여기저기 가지를 끊어 버리며 의연히 버티고 있는 나무에 아지랑이처럼 새싹이 솟아나는 봄이다.

 

작은 꽃밭과 텃밭은 자유로운 영혼이 싹트는 곳이다. 흙 속의 특성을 잘 안다고 시위하는 잡풀과 한 송이 꽃을 심기 위해 영토싸움을 벌인다. 땅뺏기 하듯 뿌리 내린 잡풀들을 땀을 흘리며 뽑아냄과 마음도 따뜻하게 하련다.

 

화려하게 피는 일년생 화초를 심으면서 기운이 솟는 마음이 행복인 것 같다. 정원 주위로 깻잎과 금잔화를 심고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땡볕을 즐기며 화려한 꽃잔치를 펼치면 나도 이러한 한창때가 있었나 생각도 들고 보며 즐길 수 있다는 여유만이라도 감사할 뿐이다.

 

봄이 와서 꽃 피는 게 아니다. 꽃 피어서 봄이 오는 것이다. 긴 겨울 찬바람 속 얼었다 녹았다 되풀이하면서도 기어이 새움이 트고 꽃 핀 것은 우물쭈물 눈치만 보고 있던 봄을 데려오기 위함이다.

 

4계절은 오고 가고 삼라만상도 소생하고 소멸한다.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일상이지만 새로운 시간을 맞으며 모나지 않게 자족할 수 있도록 기대와 희망을 품어 본다.

 

하루아침에 날씨가 많이 포근해 졌네. 집 밖을 나서면 꽃 봉우리들이 부지런해지는 계절이 왔다는게 느껴진다. 날씨에 따라서 기분이 좌우되는 사람이라 그런가.

 

추운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을 따사로운 봄볕에 녹일 수 있는 계절이 되면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게 된다.

 

이제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봄이 되면 자연히 활동량이 늘어난다. 이렇게 늘어난 활동량 때문에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고 그 중에서도 비타민 소모량은 겨울보다 310배 증가한다.

봄이 되어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며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겨우내 긴장됐던 근육이 이완되고 신체적인 혹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몸이 피곤해지고 나른한 기분이 들게 된다.

 

  문 형 봉 (京南


대한기자협회 상임중앙위원

     월간 KNS뉴스통신 사장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발행인

     식약저널 편집인

     특수경찰신문 편집주간

     더조은신문 편집국장

     서울요한신학교 교무처장 

     한국신문방송총연합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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