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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및 지도자 300여명 삼각산 환경정화 캠페인 펼쳐

삼각산에 기도실 30여 군데 설치예정, 안전하게 기도할 수 있도록 할 것
기자명 : 신연욱 입력시간 : 2018-05-01 (화)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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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회원과 서울지구촌교회 교인 등 평신도 지도자 300여명이 28일 오전 종로구 평창동에 모여 기도의 영산이었던 삼각산(형제봉)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깨끗이 청소하는 의미있는 일이 펼쳐졌다.

삼각산 형제봉에 모인 이들은 청소에 앞서 현장에서 우상이 판을 치는 삼각산을 기도의 동산으로 회복하기 위한 회개기도를 드리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기도를 드렸다.

통성기도를 할 때는 “주여, 주여….”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앞다퉈 외쳤다. 두 손을 들고 드린 통성기도는 한참이나 계속됐다. 어느새 ‘무겁던’ 기도는 사라지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감사와 소망이 가득 담긴 기도가 메아리로 길게 울려 퍼졌다.

이날 행사는 김진옥 목사(서울지구촌교회 담임) 사회, 임원순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이사장) 환영사, 이준영 목사(평생목회 편집인) 행사취지설명, 한은수 목사(한국기독언론재단 총재) 대표기도, 정근모 장로(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총재)·김영종(종로구청장 예비후보)·유찬종(종로구청장 예비후보) 인사말, 이만호 대표(삼일피시엠) 구호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임원순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삼각산은 1907년 평양대부흥 이후 기독교민족지도자들이 조국의 해방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던 곳이다. 6.25전쟁때도 밤이면 모여 기도하던 곳이다.” 이어 “이처럼 삼각산은 한국기독교의 기도의 요람이요 부흥의 요람이었다. 삼각산 청소 캠페인을 계기로 민족의 기도처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근모 장로는 “목회자들은 ‘산기도’를 새벽기도와 함께 한국교회의 자산으로 꼽고 있다. 산기도는 편안한 교회 의자보다는 척박한 곳에서 하나님과 일대일 대화에 집중하려는 불퇴전 믿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어 “나라와 민족, 교회의 위기 때마다 기도가 끊이지 않았던 삼각산의 영성이 회복돼 한국교회의 침체와 침묵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옥 목사는 “삼각산은 한국기독교문화의 특징 중의 하나인 기도원운동의 출발점이다. 나운몽 목사의 용문산 기도원이나 최자실 목사의 오산리 금식기도원, 이천석 목사의 한얼산 기도원의 뿌리가 삼각산 기도다.” 이어 “삼각산은 역사적으로 민족의 영산으로 일제치하 때나 가난한 보릿고개의 군사독재정권시절 기독교인들의 기도동산이었다.”며 삼각산이 기독교에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주태 장로(삼각산 자연보호협회 회장)는 “이번 행사는 원로목사님들이 삼각산에 쓰레기가 많다는 말씀을 해서 청소를 위해 팔을 걷어 붙인 것이다.” 이어 “삼각산 기도를 통해 중요 고비마다 국가는 위기를 극복했고 한국교회는 전 세계가 놀라는 대부흥을 일궈낼 수 있었다. 이참에 삼각산을 기도동산으로 회복하기위해 30여 곳에 군데군데 기도실을 설치하여 기독교인들이 안전하게 기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은수 목사는 대표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거룩함을 회복하고 전도 열정을 되살릴 수 있게 해 달라”는 울부짖음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산을 건강하게 자연을 아름답게”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이날 행사는 삼각산자연보호협회, 서울지구촌교회 자연보호위원회, 한국기독언론재단 자연보호위원회,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자연보호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삼각산에서 수거한 쓰레기 분량은 20t이 넘었다. 라면이나 과자봉지, 심지어 음식물쓰레기와 긴 의자, 책상, 방석, 쇼파, 침대까지 버렸다. 여행가방과 옷, 신발, 생활용품 등도 눈에 띄었다. 또한 산에 오른 이들에게 자연공원법 과태료 부과 기준이 쓰인 전단을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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