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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맞는 호랑이…서울대공원 동물들의 폭염나기는 어떨까?

기자명 : 정성훈 입력시간 : 2018-07-31 (화)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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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대공원 동물들도 24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을 이겨내기 위한 여름나기에 한창이다. 얼린 고기와 과일얼음으로 사라진 입맛을 돋우고, 시원한 물줄기와 인공눈으로 피서를 즐긴다. 또한, 서울대공원은 시민들이 여름밤을 좀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7월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토, 일, 공휴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야행성 동물들의 새로운 집인 ‘야행동물관’도 오픈하는 등 다채로운 여름맞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직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들을 보면서 재밌고 시원한 ‘동물원 바캉스’를 즐겨보자. 서울대공원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치고 입맛도 떨어지는 동물원 동물들의 더위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영양공급을 위한 특별식을 제공하고 있다.

해양관 점박이물범에게 대형 자연석과 분수 설치로 시원한 환경을!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은 더위에 약해 평소 물 속 그늘에서 가만히 쉬며 여름을 보낸다. 올해는 처음으로 점박이물범에게 대형 자연석과 분수를 설치했는데, 비를 좋아하는 물범에게 분수는 행동 풍부화, 물 순환, 온도조절의 1석3조 효과를 준다. 3월에 태어난 아기 점박이물범들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분수를 어떻게 즐기는 지 살펴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
아시아코끼리에게는 물샤워와 얼린 과일을!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아시아코끼리’라도 더위는 피하고 싶은 법. 사육사들은 시원한 물줄기로 냉수마사지를 해주고 커다란 물웅덩이에 대형 얼음과 과일을 넣어주어 코끼리가 물속에서 당분이 많은 과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베리아 호랑이에게는 얼린 고기와 인공눈을!

더위에 약한 ‘시베리아호랑이’에게는 체력을 끌어올려주고 재미있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닭고기를 얼려 소뼈와 함께 특식으로 제공한다. 또한 행동 풍부화를 위해 무독성 인공눈을 뿌려주는데 호기심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달가슴곰과 유럽불곰에겐 얼린 과일과 동태 제공

추운지방에 서식하는 종으로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는 유럽불곰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에게는 단백질이 풍부한 얼린 동태와 싱싱한 과일을 공급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작년 1월에 태어나 어느덧 어린이가 된 반달가슴곰의 특식을 먹는 모습은 귀여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낮 동안의 더위가 잠시 주춤해지는 여름밤, 한결 시원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천천히 산책을 즐겨보자.

7월 28일부터 8월 19일 사이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을 실시하고, 연장 운영시 야간 생태설명회도 함께 진행되니 시간을 확인해 방문해보자. 야행성 동물들의 새 집인 ‘야행동물관’이 7월 28일 오후 6시 개장식을 갖고 시민에게 공개된다. 땅굴, 나무 위 공간 등 야행성 동물의 생태를 고려해 국제적 동물복지 규격에 맞춰 지어진 야행동물관은 주말연장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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