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 게시물 2,506건, 최근 0 건
 

 

인천새소망교회 연관 없는 청년들, ‘주홍글씨’ 낙인 ‘따가운 시선’

사실 확인 없이 특정인 주장만 집중 공분 몰이 3차 피해 양산
기자명 : 신연욱 입력시간 : 2018-11-12 (월) 21:38

인천새소망교회(김영남 목사) 그루밍 의혹과 관련성 없는 청년들이 가족과 친구, 학교, 직장 동료 등으로부터 또 다른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하여 청년들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디모데·정혜민목사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관계자들이 사실 확인 없이 현재 교회에 다니고 있는 청년들도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언론에 특정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방법까지 선택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청년들은 “그루밍 의혹자에 대해 두둔하거나 그 편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우선 밝힌다”면서 “경찰에서 수사를 하는 만큼 철저하게 조사해 사실을 밝혀 주시길 바라며, 김디모데, 정혜민목사가 밝힌 26명의 숫자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혀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년들은 또 “총각 목회자로서 남녀 치정 관계의 일이 일어난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그루밍으로 몰고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친한 친구들로 가장 가까이에서 모든 것을 보고 들었고 그간 서로 오고간 문자 메시지에 모든 진실이 다 담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 8월 24일 정혜민목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위크서비스(SNS)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당시 정 목사는 피해자들의 피해 뿐 아니라 교회가 피해자 아이들을 이단으로 몰았고, 교회를 무너뜨리려 한다며 손가락질 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 댓글을 이 교회 청년 A양이 달았으나 1분도 안 돼 삭제된것으로 드러났다.
A 청년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관계자들과 친구 관계로 교회 상황을 잘 알고 있어 정 목사가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반박의 글을 올렸던 것.
A 청년은 “글의 내용이 완전히 다른 것을 보고 정 목사의 페이스북에 ‘당신이 교회 사정을 성도들보다 더 잘 아는가?’라는 내용의 장문의 댓글을 달았다”면서 “이 글은 곧 바로 삭제됐고,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있던 친구들과 이후 두 세 차례 같은 글을 더 달았지만, 삭제는 반복됐다”고 증거 자료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확인한 결과 정 목사 의견에 동조하거나, 교회를 비난하는 글은 남았지만, 이를 반박한 A양 등의 글만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얼마 후 김 디모데 목사가 “그 교회 교인들 엄중히 경고한다. 모두 캡춰해 뒀다. 도배댓글 지속적으로 달면 곧바로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겠다. 잘 판단하고 행동하라”라는 경고의 글을 남겼다.
A 청년에 따르면 “정 목사를 모욕이나 비방한 내용도 없었고 단지 사실과 다른 글에 대한 반박을 한 것뿐이었고 도배 댓글을 잔적이 없었다”면서 “이후 정목사측은 전체 공개가 아닌 친구공개로 전환해 달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A 양 또 “정 목사 등은 진실을 알기 위해 여러 의견을 종합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그에 맞는 퍼즐만을 모아이를 짜 맞추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양을 비롯한 청년들은 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다섯 사람과는 6-7년 함께 신앙생활을 했고,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만나는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다”면서 “그들과 비밀얘기, 신앙고민, 일상 등 모든 것을 함께 했던 사이였다”고 밝혔다. 그런데 어느 날 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들과 연락이 차단당했다는 것.
또한 청년들은 김 목사와 정 목사에 “제발 거짓말을 멈추라”고 항변했다. A양은 “애초 페북에 우리의 의견을 댓글로 남기려 했던 것도 정 목사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써놨기 때문이다”면서 “지금도 곳곳에서 말도 안되는 거짓말들이 난무하고, 이를 일반 언론이 아무 의심없이 사실처럼 받아쓰며, 우리 교회를 회복불능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지난 11월 9일 김디모데 목사는 부평경찰서 앞에서 일반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지난 주일예배 당시 자신을 뒤에서 돕고 있는 목사가 1000명이라고 주장하며 자신만만해 있다” 말한바 있다. 이 발언은 언론을 타고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청년들은 “단지 목사님 주일예배 설교에서 많은 목사님들에게 위로의 문자가 왔다고 애기하긴 했는데, 이를 와전시킨 것이다”면서 “제발 근거 없는 거짓말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또한 김디모데 목사는 “간통죄도 폐지된 마당에 나는 천명의 여자랑 자도 무죄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이 역시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청년들은 특히 “정혜민, 김디모데 목사와 그 친구들은 그루밍 성폭력으로 26명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 했다”면서 “특히 김디모데 목사는 김용민의 브리핑(10월 31일)이라는 라디오에서 “어 너도 그랬니? 나도 그랬어 너도 그랬었구나 하고 확인된 게 26명이고, 지난 10년간 이 교회를 거쳐 간 피해자들의 잠정적 피해자는 50명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유사한 그루밍 형태에 빠져있는 일부가 또 있으며, 김 목사 부자가 그 남은 여자애들을 동원해 지금 피해자애들의 알바하는 곳에 가서 압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양은 “저 혼자 가서 얘기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압박한 일이 전혀 없었음에도 한 것처럼 말했다”면서 “간 이유는 정목사가 교회에 모든 내용을 뿌리겠다고 해서 당사자들과 만나서 해결하라고 사정하고 온 것이 전부였고 언제든 그 친구에 대면해 밝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들은 이어 “sbs 시사전망대(11월 7일)에서 김디모데 목사는 이것을 세상에 알리겠다고 한 아이들이 5명, 그 아이들이 자기 주변에 수소문해서 한 명, 한 명씩 체크를 해본 결과 대략 26명 정도가 이와 유사한 그루밍 형태의 성범죄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특정 했다”면서 “정혜민목사는 YTN 인터뷰(11월 7일)를 통해 ”같이 목소리를 내서 하고자 하는 친구는 5명이고요. 언론에도 나갔다시피 아이들이 이 일이 있고 나서 서로 친구들, 동생들, 언니들에게 물어봤을 때 나도 그런 일이 있었어 라고 이야기 하는 친구들이 확실한 것은 10명이 넘고요. 20명이상이 될 것이라고 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0월 31일에는 26명에서 50명 정도로, 11월 7일에는 각기 다른 방송에서 김디모데목사는 26명, 정혜민목사는 10-20명이라고 앞서 말한 것과 다르게 주장 했다.
청년들은 이와 함께 “정 목사는 9일 KBS 뉴스 나와서는 다시 8-10명 정도라고 주장했다”면서 “당사자들에게 사실 확인 없이 아니면 말고식 공분 몰이 숫자 부풀리기를 했다”고 지적 했다.
특히 “남아 있는 청년들이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적시하고 특정한 만큼 이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야 하고 사실이 아니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26명 명단을 청년들 앞에 정정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새소망교(김영남목사) 청년부 인원 확인 결과 아무리 많아도 20명이 되지 않았고, 이 중 여자는 10~13명 정도 뿐이었다.
청년들은 “이 숫자는 지난 10년 가까이 크게 변동되지 않았고, 여기에 피해자들이 중 고등부였던 6년 전은 남자가 오히려 많았으며 여자는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면서 “여기에 범위를 넓혀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모두를 합쳐도 15명 정도 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김디모데 목사는 최소 26명의 피해자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최소라는 기준이 있기에 실제 수 십 명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애초에 15명도 되지 않는 여자들을 놓고 어떻게 26명의 피해자를 만들 수가 있을지는 반드시 구체적인 증명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단기간이 아닌 총 8년에 걸쳐 벌어진 일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이 기간을 직접 겪어온 이날 청년들의 주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도 절대 불가능하다. 절대 말이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김디모데목사와 정혜민목사가 공개한 4자 대면이라고 불리는 녹취 파일과 관련 청년들은 그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루밍 의혹 김 목사와 피해자 3명이 함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최근 김 목사와 정 목사는 이를 일반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정 목사는 방송을 통해 “자신의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으로부터 상담을 통해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상담 전문가들은 “비밀 보장의 원리는 모든 정신건강과 관련한 단체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는 규정으로 전문적인 심리관계의 과정에서 취득한 내담자에 관한 모든 정보는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되어야 한다”면서 “상담기관 동안 발생한 모든 총괄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D양은 지난 11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더 큰 문제는 지금 인터뷰하시는 A씨한테만 이런 행동을 한게 아니고 자그마치 그 교회에 다니는 26명에게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라는 질문에 D는 네 그렇죠 라고 대답했다”면서 “ 전체신도가 노년부터 어린 아이까지 합해서 200명밖에 안 되는 교회에서 26명이 피해자라고 말하며, 진행자가 26명이 다 성관계까지 간 것이냐는 질문에 D양이 네, 거의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허위사실을 말했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에게 확인한 결과 “이제까지 교회에 나왔던 학생, 청년들을 되돌아 봤을 때 아버지와 사별에 있는 사람은 교회에 다니는 단 3명의 여자청년들 뿐이다”면서 “그 3명의 여자청년들은 아직 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나간 청년들 중 아버지와 사별한 친구들은 없다”고 지적 했다.
청년들은 “김디모데목사의 이 같은 주장으로 인해 남아있는 여자청년들이 피해자라고 더 확신하게 하며 그들이 우리를 피해자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면서 “우리가 저 피해자 속에 확실히 들어있구나 이건 잘못됐다고 확신하게 했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끝으로 “정혜민, 김디모데 목사보다 수년을 더 함께 했다고 해도 기자분들과 대중들은 저희의 입장을 외면한다는 것에 안타까울 뿐이다”면서 “현재도 진정성 없이 기사마다 주장하는 피해자 수가 날마다 줄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은 “그들의 피해자 수 주장이 허위주장일 시 저희가 받은 피해를 어떻게 되돌려 놓을 수 있을지 말해 달라”면서 “피해자 대변인이 아닌 사건의 당사자들이 진실공방을 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이상의 2-3차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언론들은 사실 확인도 없이 13세 미만이 있는 것처럼 대대적으로 보도 하며 사회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이 같은 언론 보도에 경찰 당국은 내사에 나섰다. 막상 수사가 시작되면서 정혜민목사는 가장 어린 나이가 16세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공분을 만들기 위해 사실 확인이 안 된 피해자측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언론의 태도도 문제가 있다”면서 “자극적인 것에만 맞추어 청년들과 가족들의 인권을 저버린 채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케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 했다.


 


 
특수경찰신문 / 발행인/편집인 : 이주태 / 발행(등록)일자:2012년 2월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8번지 대일빌딩 4층
TEL:02-2213-4258 / FAX:02-2213-4259 / 등록번호 : 서울 아01956 / 청소년보호책임자:이하영
Copyright ⓒ 특수경찰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