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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선’동북 출퇴근길 뻥 뚫었다…왕복 1시간 단축

기자명 : 박경희 입력시간 : 2018-12-11 (화)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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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의 경전철인 우이신설선(’17.9.2) 개통 이후, 대중교통 소외지역이었던 강북구와 성북구 일대 출퇴근길이 뻥 뚫렸다. 신설동↔우이동 구간을 왕복하는데 드는 시간이 버스 대비 1시간이나 줄었다. 우이신설선 일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하루 평균 82천명이 증가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버스에만 의존해야했던 우이~신설 구간의 버스 및 인근 역사 혼잡도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개통에 따른 교통편의 개선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중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정책 추진에 활용하기 위해 1,242만 건의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우이~신설간 이동은 버스대비 1시간 이상 빨라졌다. 현재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1014번, 1166번) 소요 시간과 비교하면 출근길은 최대 33분, 퇴근길은 최대 27분 더 빨리 갈 수 있다.

개통전후 출퇴근지가 동일한 경우를 비교했더니, 우이신설선을 타고 서울시내 최종 출퇴근지까지 이동시간이 가장 줄어든 것은 동북권 (강북, 성북, 동대문 등)내 이동이다. 우이신설선 이용패턴 중 58%를 차지하는 동북권내 이동은 출근 시 4.6분, 퇴근 시에는 5.2분이 단축됐다. 동대문구를 오가는 승객은 출근 9분, 퇴근 11분, 강북구는 출근 5분, 퇴근 10분, 성북구는 출근 7분, 퇴근 4분 가량을 절약했다.

’18년 우이신설선 이용객 중 ’17년 개통 전에도 동일 교통카드로 현재와 같은 출도착지를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3회 이상 이용한 데이터를 추출해 통행패턴을 분석한 결과다.
반대로 환승횟수 감소 효과는 동북권 밖으로 장거리 출퇴근하는 승객에서 두드러졌다. 출근 시에는 서북권이 0.74회, 퇴근 시에는 동남권 0.94회로 가장 많이 줄었다. 출근 시에는 서북권(서대문, 마포구 등) 2.01→1.27회, 퇴근 시에는 동남권(강남, 서초구 등) 2.07→1.13회로 가장 많이 줄었다 우이신설선 역중 가장 이용이 많은 역은 ① 북한산보국문 ② 솔샘 ③ 정릉 ④ 성신여대입구 순이었다. 주말에는 등산객이 많은 북한산 우이역도 이름을 올려, ① 북한산보국문 ② 북한산 우이 ③ 솔샘 ④ 성신여대입구 순으로 집계됐다.

북한산보국문역은 연립 및 다세대주택이 밀집한데다, 주변 초중고 및 대학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솔샘역은 약 9,000세대의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북한산이 가까운 북한산우이역 일대는 우이신설선 개통 전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약 1.6배(’17년 64백명/일, ’18년 118백명/일) 증가하였고, 주말 이용객이 평일보다 약 1.4배(평일 53백명/일, 주말 76백명/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① 가오리 ② 정릉 ③ 북한산보국문 ④ 화계 순으로 일반과 이용이 달랐다. 청소년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① 성신여대입구 ② 북한산보국문 ③ 솔샘 ④ 4.19민주묘지 순이었다. 가오리역은 강북문화예술회관, 수유중앙시장, 정릉역은 아리랑시장 등 재래시장이 많아서 어르신 이용이 많았다.

성신여대입구는 성북구 대표상권으로 반경 800m내 9개 중·고·대학교가 있어 청소년 이용이 많았다. 동시에 우이신설선 개통 전 대중교통 이용객이 집중됐던 수유역, 길음역 등 인근 7개 역사의 승객수는 최대 14%가 감소하여 혼잡이 줄었고, 우이신설선과 동일구간을 운행하는 1014번과 1166번 시내버스의 경우 차내 혼잡도 완화는 물론 통행시간 자체도 최대 6분 단축됐다.

우이신설선 구간과 동일한 1014번와 1166번 시내버스의 이용객(△5.7%, △27.1%)이 감소하여 승하차 대기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통행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이신설선 역사 반경 500m내 버스 정류소의 이용객은 일 평균 37만명→33만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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