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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푸르게’ 3천만 그루 나무 심어 도시숲 만든다

기자명 : 김가영 입력시간 : 2019-03-27 (수)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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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5년 간(2014~2018년)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프로젝트’를 펼쳐 서울 전역에 총 2,203개(숲 1,038개소, 정원 1165개소) 숲과 정원을 탄생시켰고, 여의도공원의 약 6배(1.26㎢)에 달하는 공원 면적을 확충했다. 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2022년까지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 500만 그루를 시작으로 4년 간(2019~2022년) 1,500만 그루를 추가로 식재해 민선 6~7기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충한다는 목표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는 ▴노후경유차 6만 4,000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어컨 2,400만 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동일하게 도심 온도를 낮추고 ▴성인 2,100만명이 1년 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대기질 등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당초 세운 ‘민선 6~7기 통산 2,000만 그루 나무심기’ 정책 목표를 전격 상향,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더 심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5개 핵심전략으로 추진된다. ①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심기 전략 개선‧강화 ②미세먼지 민감군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 확대 ③대규모 유휴공간 활용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④생활밀착형 녹지공간 조성과 기존 도시숲 보존 ⑤민관협력사업 확대이다.

관악산‧북한산 찬공기 → 도심 ‘바람길 숲’, 강남권‧강북권 각 1개소 조성

첫째, 새롭게 조성하는 가로수는 1열이 아닌 2열 식재를 위주로 하고 키 큰 나무 아래 작은 꽃‧나무를 층층이 심어 ‘가로숲 길’을 조성한다. 연내 ‘가로수 기본계획’을 수립, 2021년까지 30km 규모의 띠녹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도시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바람길 숲’을 2021년까지 강남권(관악산)과 강북권(북한산)에 각각 1개소씩 조성한다.

이와 함께 아파트를 지을 때 도로와 주거공간 사이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유입을 막는 ‘차단숲’, 공사장 가림막 주변에 나무를 심는 ‘차폐숲’, 건물 외벽을 활용한 ‘벽면녹화’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통학로 주변 집중녹화 프로젝트 올해 10개교 시범사업

둘째, 영유아‧아동, 어르신 같은 미세먼지 민감군 등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도 확대‧강화한다.

운동장, 옥상 등 학교 내부 공간을 푸르게 만드는 기존 ‘에코스쿨’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올해는 학교 밖 통학로 주변에도 벽면녹화, 띠녹지 등을 집중 조성하는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올해 10개 학교 통학로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30개 학교 통학로에 숲을 조성하며, 별도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사회공헌사업과 협업해 3개교에 숲을 조성한다.

자동차 전용도로변에 210만 그루 심어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셋째, 대형공원, 주요 간선도로 주변, 한강 및 주요하천변 등 대규모 유휴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녹지공간을 확충한다.

우선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변에는 2022년까지 약 210만 그루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한다.

국회대로는 2023년까지 도로 상부에 약 7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공원화한다. 동부간선도로는 2026년 지하화 및 공원화를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해간다는 계획이다.

한강 숲 조성은 지난 5년 간(2014~2018년) 약 63만 그루를 심은데 이어 2022년까지 115만주를 추가 식재해 공기청정 효과를 유도하고 넓은 그늘공간을 만든다.

안양천, 중랑천 등 주요 하천 산책로‧자전거길에 그늘목을 확충하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둔치에는 계절감 있는 수종을 식재한다. 도로와 산책로 사이 사면에는 소음‧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올해 6개 하천 18개소에 약 100억 원을 투입될 예정이다.

식재 어려운 곳엔 ‘움직이는 숲’, 자투리 공간엔 생활숲 만들고 기존 숲은 보존

넷째, 지하철역, 광장‧공원, 버스정류장 같이 시민 일상과 가까운 공간 곳곳에 작지만 알찬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한편, 훼손된 산림 복원과 기존 도시숲 보전에도 집중한다.

식재가 어려운 광장이나 공원 내 공터 같은 공간에는 이른바 ‘움직이는 숲’을 조성한다. 올해 보라매공원 등 10여 개소에 시범 설치한다.

종각역 지하 유휴공간(종로서적 연결통로 850㎡)에 조성 중인 ‘태양광 지하정원’(2019년 10월 조성 완료), 최근 지하예술정원으로 새단장한 녹사평역 사례 같은 실내정원도 지속 확대한다.

도로개설 등으로 끊어진 녹지축을 생태적 기법으로 연결하는 ‘녹지연결로’ 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친환경적 산사태 예방사업으로 산과 숲 보전에 나선다.

다섯째,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숲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 참여 루트를 마련했다. 도시환경 개선과 도시숲 조성을 위한 상시적 협의체로 조경‧산림‧환경 등 분야 전문가와 학회‧협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가 지난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시민 100인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시민원탁토론회’도 민관협의체 주관으로 오는 4월 3일 열린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가 달성되는 2022년에는 서울 곳곳에 크고 작은 숲이 있고 시민들의 나무심기가 일상화되는 도시 서울이 될 것이다. 서울시민 1명이 나무 1그루만 심어도 1,000만 그루의 나무가 서울 전역에 심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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