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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에도 ‘반려견 놀이터’ 생긴다!

기자명 : 김가영 입력시간 : 2015-12-17 (목)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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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반려견과 애견인이 공원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를 내년 4월 보라매공원에서 개장합니다.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과 소유주의 심리적 안정, 건강증진과 더불어 일반 시민들의 공원 이용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설치된 시설입니다. 지난 2013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처음 선보였고, 작년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이어 이번에 서남권역에서는 처음으로 보라매공원에 설치됩니다.

보라매공원은 2013년과 2015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반려견 놀이터 설치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82.8%, 77.3%로 비교적 높은 찬성률을 보였고, 인근 주민들로부터 반려견 놀이터 설치에 대해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던 곳입니다. 서울시는 점차 늘어나는 반려견 인구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라매공원에 반려견 놀이터 추가 설치를 확정했습니다.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공원 남단의 향기원 옆에 1,500㎡ 규모로 조성됩니다. 반려견 놀이시설, 음수전, 마킹(반려견 배변) 장소 등 반려견 시설과 벤치, 파고라 등 시민 편의시설, CCTV, 방송시설 등 관리시설 등으로 꾸며집니다.

반려견 간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소형견(체고 40cm 이하)과 중대형견 이용 공간을 분리하고, 반려견들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직주공간’을 마련하는 등 반려견의 보호와 배려를 최대한 고려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5~8월은 오후 9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장합니다. 동절기(12~2월)에는 반려견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휴장할 계획입니다. 사전 동물등록을 마치고 내·외장형칩이나 인식표를 받은 반려견만이 견주와 함께 입장할 수 있으며 놀이터 내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어린이 견주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질병감염견, 맹견 등은 입장할 수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동물등록은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하며 반려견을 동반하고 동물등록대행기관(동물병원 등)을 방문하여 신청하면 됩니다. 놀이터 조성 예정지는 보라매공원의 동문과 남문 사이에 위치해 있어 공원이용의 접근성이 좋고, 기존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주변 수목과의 조화를 이루어 보라매공원 내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옆에 위치한 향기원에 지역 주민들의 반려견 모임이 많아 반려견 놀이터가 조성되면 평소 보라매공원을 찾는 동작구·관악구·영등포구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애견가들의 모임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지금까지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한 시민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어린이대공원과 월드컵공원을 찾은 시민은 2014년도에는 5만 2,989명(반려견 3만 9,850마리), 2015년도에는 5만 18명(반려견 3만 9,654마리)으로 집계돼 연간 5만 명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특히, 올해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2달여 간 방문자가 감소한 것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나머지 운영일에 이용객 수가 증가했다고 분석됩니다.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한 후 시민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월드컵공원의 경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설치 전(2014년 2월) 73.9%였던 공원 이용 만족도가 설치 후(2015년 10월) 84.8%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도 반려견을 소유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만족도가 설치 전 65%에서 설치 후 78%로 늘어나 반려견 놀이터가 애견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하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위생과 안전을 위한 시설관리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광진구·마포구 보건소의 협조로 월 2회(하절기에는 주 1회) 시설 전체 정기 방역 및 자체 소독을 실시했으며, 상하반기 1회씩 놀이터 내 토양 기생충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그밖에도 서울시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서울’을 구현하고자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서울 동물복지계획 2020을 발표한 바 있으며, 유기동물을 입양할 수 있는 서울대공원 반려동물 입양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동물보호시민단체인 ‘팅커벨프로젝트’,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재)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과 함께 동물보호교육과 유기견 입양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애완견 60여 마리가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되는 등 반려견 놀이터가 놀이 시설을 넘어 동물복지를 위한 주요 시설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돌아오는 새봄과 함께 찾아올 서울의 새로운 명소,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해지는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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