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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달맞이 명소 BEST 7

기자명 : 박경희 입력시간 : 2016-02-22 (월)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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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왕과 선비들도 달구경을 위해 한강을 즐겨 찾았는데요. 풍류를 즐기던 선조들의 달구경 명당을 찾아가 한강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① 조선시대 외교사절의 만찬장, 제천정(濟川亭)

고려 때부터 있었던 제천정은 왕실의 별장이자 외국 사신들이 자주 찾았던 곳인데요. 인조 2년(1624년) 이괄의 반란 때 불타 사라진 뒤 복원되지 않았습니다. 제천정의 위치는 용산구 한남동의 한강변 언덕이며, 지금은 한남역 1번 출구에서 나오는 길가에 제천정 터의 표석만이 남아 있습니다.

② 다산 정약용도 반해버린 월파정(月坡亭)

달빛이 부서지는 물결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의 ‘월파정’은 조선 초기 세종 때 김종서 장군이 살았다고 전해지며, 조선 중기 이래 뛰어난 문사들이 시를 읊던 곳으로 각광받던 곳입니다. 문사들은 달 밝은 밤에 한강에 배를 띄우고 달구경하며 시를 읊곤 했다고 전해집니다.

월파정은 노량진 수산시장 뒤쪽 작은 언덕 부근에 있었지만 현재 음식점이 들어서 있고, 그 안에 옛 정자 터였음을 알리는 장대석이 남아있습니다.


③ 시와 그림의 만남, 소악루(小岳樓)

조선 후기 문신인 이유는 소악루를 짓고 조선 후기 성리학자 한원진 등과 더불어 시문을 주고 받으며 인간과 사물에 대해 논했다고 하는데요. 소악루에서 겸재 정선이 그린 그림이 <소악후월(小岳候月)>입니다. <소악후월>은 양천의 달밤 풍경을 그린 것으로, 고요한 강변에서 남산 위로 떠오른 둥근 달을 담고 있습니다. 소악루의 원 건물은 가양동 세숫대 바위 근처에 있었지만 화재로 소실됐고, 1994년 구청에서 한강변 조망을 고려해 강서구 가양동 산 8-4번지에 신축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겸재 정선 기념관’에서 그의 그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달달한 데이트하기 좋은 달구경 명당 4選

① 연인, 친구와 함께 ‘세빛섬’ 데이트

로맨틱한 달구경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세빛섬으로 가보세요. 황홀한 노을 빛깔과 세빛섬의 오색빛 조명이 조화를 이루어 야경이 아름답기로 이미 소문이 자자합니다. 또한 세빛섬 내에는 레스토랑, 펍, 카페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한곳에서 식사와 음료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② 겨울에 즐기는 강변 산책, 서래섬
해질녘 노을과 함께 서서히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 수 있는 곳, 바로 한강 속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서래섬입니다. 연인과 따뜻한 캔 커피 하나 챙겨들고 환한 달빛을 가로등 삼아 대보름 한강 데이트 어떠세요?

③ 온가족이 즐기는 ‘자벌레 달구경’
뚝섬 자벌레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한강과 황홀한 노을빛을 한 눈에 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낮에는 자벌레 2층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통로에서 진행되는 무료 전시를 즐기고, 해질녘엔 전망대에서 노을 사이로 떠오르는 보름달을 만나보세요. 자벌레는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2층 도서관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④ 다리 위의 달구경 명소 ‘한강 전망 카페’

한강의 멋진 야경과 함께 달구경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한강 전망 카페’를 추천합니다.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즐기면서 달구경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한강에서 이색적인 달맞이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63빌딩이 한눈에 들어오는 한강대교 위에는 상류엔 ‘견우카페’, 하류엔 ‘직녀카페’가 있습니다. 한남대교 남단의 ‘새말카페’에서는 고층빌딩들과 다리를 건너는 자동차 불빛들이 별을 수놓은 듯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강 전망 카페는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됩니다.

이상국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일 년 가운데 달이 가장 크고, 설‧추석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절로 일컬어지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한강공원 달구경 명소를 찾아,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도 빌고 가족·친구·연인이 모두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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