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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축기지에서 ‘선량한 지구인’ 일일체험기

기자명 : 이준영 입력시간 : 2018-09-03 (월)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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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는 당신, 텀블러 사용을 고민하고 있는 당신. 문화 비축기지에서는 선량한 지구인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토요일. 문화비축기지에 방문하여 선량한 지구인으로 거듭난 체험기를 소개한다.
오전 10시, ‘마음을 이어주는 뜨락 힐링 비축 가드닝’ 프로그램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20대 청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하였다. 시민들이 직접 가꾼 텃밭에는 오이, 블루베리, 도라지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문화비축기지 텃밭의 식물들은 ‘도시재생’을 위해 버려진 싱크대, 플라스틱 통 등에 심어져 있다. 노란 ‘숙근 코스모스’를 심던 아이들은 ‘찐 옥수수’를 준다는 말에 더 열심히 흙을 두드린다.
손으로 흙을 만지고 텃밭을 가꾸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학부모들은 “서울에서 아이들이 손으로 흙을 만져보고 식물을 키워 볼 기회가 없었는데 문화비축 기지 프로그램으로 그런 기회가 생긴 것 같아 좋다”, “어른들도 오랜만에 흙을 만져보니 마음이 편해진다”며 만족했다.
텃밭에서 일한 후, 그늘로 이동해 천연염색을 해보았다. 흰 천에 원하는 모양으로 고무줄을 묶어 메리골드 또는 양파껍질 천연염색물에 담가 말리면 예쁜 천연염색 손수건이 탄생한다.
초등학생 승권 군의 아버지는 “아이와 집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활동을 해볼 수 있어 좋았다”며, “도시에서도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힐링을 위해 참여한 대학생은 “텃밭이 20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흙을 만지고 자연과 함께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후 1시 30분에는 ‘선량한 지구인으로 살아가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새우, 범고래, 물개 그리고 인간. 생태계의 여러 종들을 실로 연결해보는 활동을 통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모두 존재의 이유가 있으며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바느질로 브로치를 만들어 보며 느리게 사는 것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바느질을 하던 아이들은 “생각보다 바느질이 쉽다”며 재밌어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바느질 행위에만 집중하며 잡생각을 없앨 수 있다”며 즐거워했다.
문화비축기지 생태생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선량한 지구인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다. 고민 끝에 낸 결론은 ‘지구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닌, 지구의 일부분으로 살아가기’였다. 문화비축기지에 방문하여 어떻게 ‘선량한 지구인’으로 살아갈지 생각하고 실천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모두의 시장(9/15, 10/20), ▲도시재생 공원단지 탐방 기억여행 “응답하라 1978”, ▲문화비축기지 시민투어, ▲메이커 페어 서울 2018 (9/29, 9/30), ▲거리예술 마켓, ▲타임머신을 터고 석유비축기지로, ▲매봉산 사계를 만나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9월에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문화비축기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문화비축기지 홈폐이지 → 공원소식 → 프로그램 선택 → 서울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 로그인 후 → ‘예약 신청하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특수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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