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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입장식 보는 듯 ‘세계도시 문화축제’ 퍼레이드

기자명 : 이준영 입력시간 : 2018-09-04 (화)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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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세계 각국 국기가 나부꼈다. 청계천은 무교로까지 맛있는 냄새로 가득했고, 시민들은 설레는 표정이 역력했다.
2018년 9월 1일~2일 서울광장과 청계천로, 무교로에서는 ‘세계 도시 문화축제’가 열렸다. 올해는 15개 자매우호 도시에서 전통 공연단이 참가하고, 70개 국가가 참여했다.
또한 세계관광홍보전을 비롯해 세계결혼문화축제와 국제단체 홍보전, 세계 음식전 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해 볼거리를 더했다. 언제 폭우가 있었나 싶게 맑은 날씨라 서울광장은 더욱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여러 전시 부스 중 시선을 사로잡은 건, 서울광장 동편에 마련된 ‘세계결혼문화축제’였다. 직접 웨딩소품을 만들거나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알지 못했던 세계 결혼 풍습을 보자 신기했다. 한국의 폐백 및 인도의 멘디, 중국의 쌍희 ‘囍’  글자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해볼 수 있었다. 쌍희 ‘囍’는 중국인들이 결혼 할 때 문이나 창문 위에 크게 붙여 놓는 글자로 말 그대로 喜(희)자가 두 개라는 뜻이다. 기쁜 일이 두 번, 두 배의 기쁜 일이 생기라는 의미다. 색종이로 접어 일곱 군데만 자르고 펼치면 바로 나와 어렵지 않았다. 체험을 지켜보던 부모는 아이가 좋은 의미와 한자 ‘희’를 재미있게 알 수 있었다며 좋아했다.
한쪽에서는 전문 서예가가 혼서지를 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혼서지는 결혼 전 신랑이 신부 집으로 보내는 편지다. 그래서 그럴까. 한 글자씩 쓰는 모습이 여간 정성스럽지 못해 신중해보였다.
“여기 진짜 인생사진 나올 거 같아”
알록달록 사랑스럽게 장식된 포토존에서 같이 온 친구들이 포즈를 취하자, 찍는 친구가 외쳤다. 포토존 역시 결혼문화축제답게 달달한 느낌이 묻어 나왔다.
3시가 되자 베트남 전통 혼례식이 시작됐다. 늘어선 남녀 들러리들 의상 역시 푸르고 붉어 시선을 끌었다. 곧이어 붉은 아오자이를 입은 신부와 신랑이 등장했다. 베트남 전통 혼례는 우리나라와 조금 다르게 원앙 대신 비둘기를 올린다고 했다.
이윽고 행사를 알리는 거리퍼레이드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흥겨운 행렬을 따라가며 사진을 찍었다. 국기를 펄럭이며 전통의상을 입은 공연단이 지나가자 찜통더위도 잊은 듯 했다. 오히려 뜨거운 날씨가 열기를 더욱 불러 일으켜 보였다. 공연단은 화려한 의상과 춤동작으로 넘치는 활력을 선사했다.
서울광장은 마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입장식을 보는 것 같았다. 한 공연만 봐도 흥겨운 데 여러 국가가 모여 있으니 즐거움은 배 이상으로 늘었다.
각 대륙 부스에서 도장을 받는 스탬프랠리도 있었다. 또한 네팔 등 물 부족과 다문화를 알리는 국제단체 홍보전도 함께 해 훈훈함도 겸비했다.
지난 1996년 10월 ‘서울시민의 날’을 기념해 처음 열린 서울세계도시 문화 축제는 매년 세계 주요도시의 문화공연과 음식 등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문화 교류를 이끌어 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다.
이전까지 지구촌 나눔 한마당에서 올해 행사취지를 이해하기 쉽게 ‘서울 세계도시 문화축제로 행사명을 변경했다.
축제를 통해 세계 음식을 접하고 풍습과 민속의상, 춤 등을 알게 된다. 세계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축제, ‘서울세계도시 문화축제’가 있어 더더욱 9월의 시작이 즐겁다.<저작권자 © 특수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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