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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일 나비생태공간 ‘나비정원’ 22일 개장

기자명 : 이종우 입력시간 : 2014-04-21 (월)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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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배 면적으로 성공리에 확장한 서울숲 나비정원(현 554㎡)이 올해는 4월 22일(화) 조기 개장한다. 자연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도심 속에서도 나비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숲 야외나비정원은 울산대공원 나비식물원, 남해 나비생태관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나비생태공간으로, 서울에서는 유일한 공간이다.

서울숲 나비정원은 나비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까지 필요한 먹이식물(황벽나무, 산초나무, 케일, 종지나물, 자귀나무 등)과 성충의 흡밀식물(유채꽃, 난타나, 참나리, 방아꽃 등)을 심어 나비의 한 살이 일생이 이뤄지도록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정원에는 황벽나무, 산초나무, 방아꽃, 케일 등 나비먹이식물과 나비흡밀식물 17종 1,908주 9,020본 식재되어 있다.
  ○ 시는 나비정원 내 뿐만 아니라 공원 안에서도 여러 종류의 나비가 서식하도록 애벌레 먹이식물과 나비성충 흡밀식물을 지속적으로 식재할 계획이다.

□ 또한 일정기간 이벤트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서 벗어나 1년 내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5월부터(금년은 조기개장) 10월까지는 그물망으로 설치된 나비정원에서,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는 유리온실인 곤충식물원에서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
  ○ 나비정원에서는 1년 전체로 볼 때 희귀나비 10여종을 볼 수 있는데, 봄철에는 끝검은왕나비, 산제비나비 등 7종 3천여마리의 나비를 볼 수 있다.

□ 작년에는 곤충 전문 비정규직 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추가로 인력을 보충 등 사육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남방노랑나비(먹이식물 : 자귀나무)와 끝검은왕나비(먹이식물 : 금관화, 박주가리)의 2종의 나비를 채집하여 여름에서 겨울에 걸치는 기간 동안 사육, 증식하는 성과를 거뒀다.
  ○ 신비의 미접 끝검은왕나비는 아열대~열대지방에 분포하는 나비로, 우리나라에 원래 서식하지 않는 나비이나 간혹 여름철 태풍이 올 때 부산 등에 상륙하여 일시적으로 증식하다 겨울에 없어지는 나비이다. 드물게 채집되는 이 나비를 작년 9월에 사육하여 증식, 계대사육에 성공한 것은 국내 공공기관에서는 처음이다. 끝검은왕나비의 어른벌레와 애벌레, 번데기 등은 겨울에 곤충식물원 2층의 실내나비정원에도 그 모습을 몇 번 선보였다. 올해에는 나비정원에 먹이식물인 금관화 1,000본을 식재하여 더욱 대량으로 증식하려 하며, 끝검은왕나비 애벌레도 하나의 볼거리로 전시할 계획이다. 
     ※ 미접(迷蝶) : 길 잃은 나비를 뜻하는 단어다. 원래 한반도에 살지 않는 종이지만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지의 남쪽 지역에 사는 나비가 태풍 등에 떠밀려 남부지역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미접이라 칭한다.

□ 나비정원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서울시 지정보호종인 산제비나비, 호랑나비, 암컷의 날개 끝이 검다하여 이름 붙여진 암끝검은표범나비, 그리고 남방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을 볼 수 있다.
  ○ 연중 관찰 가능한 종 : 암끝검은표범나비, 배추흰나비
  ○ 계절별 관찰가능 : 호랑나비, 산호랑나비,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노랑나비, 남방노랑나비, 큰줄흰나비, 끝검은왕나비
  ○ 약 10여종의 나비성충이 월별 3,000마리 이상 관찰된다.  

□ 나비뿐만 아니라 먹이식물을 열심히 갉아먹는 나비애벌레, 아름다운 나비로 바뀌기 위해 나비번데기의 탈피하는 모습까지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생태보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조그마한 나비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한 후 딱딱한 껍질을 힘겹게 뚫고 나와 쭈글쭈글한 날개를 서서히 펼치는 광경은 신기하기도 하지만 힘든 과정을 거쳐 아름다운 나비로 탄생하는 과정이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세상으로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 4월 26일(토)에는 10시 30분부터 10가족이 참여하여 나비날리기 행사도 실시한다. 서울숲공원홈페이지(parks.seoul.go.kr/
   seoulforest)에서 신청하면 되고 문의는 서울숲공원관리사무소(460-2901,5)로 하면 된다.

□ 이춘희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예년에 비해 연일 따뜻한 기온으로 서울숲 나비정원을 조기 개장하여 공원이용 시민들이 서울숲에서 나비의 한 살이를 관찰하고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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