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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우리는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축구 연극 [ PASS ]

축구 연극 [PASS], 12월 16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킥오프!
기자명 : 이창희 입력시간 : 2022-12-05 (월)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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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 세계인들이 뜨겁게 열광한 월드컵과 함께 찾아온 축구연극 한편이 있다. 
1946년 ‘경평대항축구전’을 모티브로 역사 뒤편에 숨겨진 청춘들의 열정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극단산의 신작, 연극 [패스]가 그 주인공이다. 

‘경평대항축구전’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평양의 청춘들이 민족화합과 조선의 평화를 위해 1929년부터 경성과 평양을 오가며 진행한 친선축구경기이다. 일제의 구기 종목 금지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다가 1945년 8월, 민족의 해방과 함께 1946년 제7회 경기가 재개되었지만 38선으로 남북통행이 제한되면서 제7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또다시 중단되었다. 

연극 [패스]는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화합을 위해 목숨걸고 경기를 펼쳤던 남북의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과 엇갈린 사랑이야기를 안무와 노래, 타악퍼포먼스 등을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경쾌하게 표현한다. 공격과 방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결과, 전후반 90분 동안 쉴 새 없이 노래하며 움직이는 24명의 배우진이 선보이는 환상적인 팀워크에 드라마틱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작품은 2022년 한국문화예술의원회의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현대사의 어둠, 슬픔을 현재의 빛과 웃음으로 빚는 연극’ 작업의 일환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1946년까지의 한반도를 역사적 배경으로 하며 당시의 조금은 다른 남과 북의 춤과 노래, 민요 등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하였다.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해 한용운의 서정적인 시에 감성적 멜로디를 더해 해방공간 청춘들의 사랑과 아픔 그리고 희망을 담아냈다. 

내일을 꿈꿀 수 없었던 해방공간에서 분단으로 미완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수많은 대한의 청년들의 꿈과 사랑, 하지만 짙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향해가는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은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관객들의 가슴에 벅찬 울림을 만들어 낼 것이다. 

연극 [패스]는 일상의 보편적 소재를 가지고 독특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극단산의 윤정환 대표가 작품을 쓰고 연출한다. 극작가 겸 연출자로 활동하는 윤정환 연출은 뮤지컬퍼포먼스 [아리 아라리], 뮤지컬 [뷰티풀게임], 연극 [짬뽕] 등 장르를 넘나들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용, 민요, 타악, 바디퍼커션 등 각 분야 최고의 창작진과 만나 연극, 뮤지컬, 퍼포먼스가 혼합된 종합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마치 월드컵 경기장에 나와 있는 듯한 생동감을 안겨줄 연극 [패스]는 오는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중앙취재본부 이창희 기자 jesus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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